(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이상 35·SSG 랜더스)이 8년 만에 선발 마운드에서 격돌한다.
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맞붙는 KIA와 SSG는 이날 선발투수로 각각 양현종과 김광현을 예고했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라 해도 손색이 없다. 양현종은 통산 160승(최다승 3위), 김광현은 151승(5위)으로 여전히 대기록을 써가는 중이다.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접어 들면서 과거 전성기 만큼의 구위는 아니지만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미국 진출 시기를 제외하고라도 10년 넘게 KBO리그를 누볐지만 맞대결 경험은 그리 많지 않다.
입단 첫해인 2007년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벌인 양현종과 김광현은 현재까지 총 6차례 선발 마운드에서 격돌했다. 마지막 대결은 2015년 9월26일이었으니 8년여 만에 다시 부딪히는 셈이다.
맞대결 성적은 팽팽하다. 이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은 3승3패로 맞섰고, 두 선수는 나란히 2승2패를 나눠 가졌다. 다가오는 승부에서 승리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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