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건강 심상찮다…목욕물 된 바닷물이 가져올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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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921470?sid=104
기후변화로 인한 온기를 흡수하면서 세계의 바닷물 온도가 20.96도를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새로 세웠다. 전문가들은 상승한 해수면의 평균온도가 지구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4일 BBC 보도에 따르면 이번주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가 20.96도를 기록, 2016년의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이는 이맘 때의 평균 해수 온도를 훨씬 웃도는 온도이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서비스 코페르니쿠스에 따르면 바다는 열을 흡수하고, 지구 산소의 절반을 생산하며, 날씨 패턴을 주도하는 등 기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감소, 지구 온난화 가스가 더 많이 대기 중에 머물게 된다. 또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빙하의 녹는 속도를 가속화시켜 해수면을 더 상승하게 할 수 있다.
해수 온도 상승과 폭염은 또 물고기나 고래 같은 해양생물들이 더 시원한 물을 찾아 이동하게 해 먹이사슬을 뒤엎음으로써 어류자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상어와 같은 일부 포식 동물들은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혼란스러워져 공격적이 될 수 있다.
미 해양대기국(NOAA)의 의뢰로 멕시코만에서 해양 폭염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캐서린 레스네스키 박사는 "바닷물 온도가 마치 목욕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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