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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당신의 얼굴을 2억원에 삽니다”
로봇에게 얼굴을 ‘영원히 빌려주는 대가’로 한화 약 2억원을 지불하겠다는 로봇 업체가 등장했다. 인간의 자리를 대체해 나가고 있는 로봇이 급기야 ‘진짜 사람’의 얼굴마저 가져다 쓰고 있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로봇 제조업체 프로모봇(Promobot)은 오는 2023년부터 호텔, 쇼핑몰, 공항에서 사용될 차기 ‘휴머노이드 로봇’의 얼굴을 찾고 있다.
‘친절하고 친근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성별은 물론 나이 제한도 없다.
프로모봇은 적합한 인물이 나타날 시 해당 지원자에게 20만달러, 한화로 약 2억3800만원을 지불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영원히 얼굴을 ‘빌려준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수십, 수백여 개의 로봇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는 셈이다.
프로모봇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익명의 미국 회사에서 의뢰한 제품이다. 북미와 중동 전역의 공항, 쇼핑몰 및 소매점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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